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황교진 PD가 지난 22일 녹화가 진행된 이경규 사단 특집에 대해 “4시간 반만에 2회분 녹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황교진 PD는 24일 OSEN에 “지난 22일 이경규를 비롯해 ‘규라인’으로 불리고 있는 개그맨 이윤석, 윤형빈, 가수 유재환, 배우 한철우가 녹화에 참여했다”며 “워낙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녹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규라인과 관련해서는 “사실 구(舊) 규라인은 다 결혼한 상태라 자주 못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만난 측근이자 이번 게스트들이 요즘 에피소드를 다 알고 있더라”며 이윤석, 윤형빈, 유재환, 한철우의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규라인이 되긴 쉽지 않다. 이경규 씨가 워낙 포스 있는 분이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하려면 이분들의 내공도 장난이 아닌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독설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이경규이다 보니 목격담도 폭로에 가까울 것 같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예상 시나리오. 이와 관련해서는 “제작진의 목격담을 많이 받았다”며 “약 30년간 방송에 올인하신 분이라 활동 반경이 일 아니면 규라인이다. 그래서 예전에 함께 했던 제작진의 목격담을 받았다. 일례로 저희 ‘라디오스타’ 작가 중에서 ‘몰래카메라’와 ‘이경규가 간다’를 함께 했던 작가가 있더라. 그때 마음에 담아왔던 울분을 토해냈다”고 귀띔했다.
동시에 이경규의 열의를 칭찬했다. 황 PD는 “이경규 씨가 그 목격담을 보시고 이것보다 센 게 많다고 엄청 쿨하게 말하시더라”며 “‘날방’이라는 걱정을 하시던데 전혀 그런 것 없고 후배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얼마든지 녹화해도 상관없다고 열의를 불태우셨다. 특히 후배들 살려줘야 한다며 다양한 것을 준비해 간다고 하셨다. 녹화하기 전까지 문자도 많이 주고받고 준비 많이 하셨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경규 사단 녹화는 약 4시간 반 진행됐다. 1부와 2부로 방송될 만큼 엄청난 입담을 뽐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은 오는 29일, 내달 6일 2주 연속 1부와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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