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원티드’ 김아중· 엄태웅·지현우, 같은 목표 다른 매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24 06: 57

 SBS 드라마 ‘원티드’는 납치된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서 전대미문의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진행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진행된다. 납치라는 긴박한 상황을 그리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긴박감이 깔려있다. 그런 팽팽한 긴장감을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원티드‘에서는 본격적으로 범인과의 게임을 시작한 정혜인(김아중 분)과 신동욱(엄태웅 분) 그리고 차승인(지현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원티드’는 정혜인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회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2회에서도 결코 오열하거나 무너지는 모습 없이 절제된 모습으로 무너질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어머니를 그려내고 있다. 의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연한 정혜인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절로 느껴졌다. 특히 범인의 지령을 가지고 온 퀵서비스 기사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도 작은 단서라도 잡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전해졌다.

정혜인이 드라마에서 감정을 쥐고 있다면 신동욱은 드라마에서 냉철한 이성을 보여준다. 신동욱은 대박의 냄새를 맡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방송의 성공을 위해서 쇼의 진행자인 정혜인을 다그친다. 이 과정에서  정혜인을 챙겨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묘한 매력을 드러냈다. 신동욱은 아직까지 까칠하고 냉정한 면모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혜인과 신동욱이 방송이라는 축을 맡고 있다면 차승인은 경찰이라는 축을 대변한다. 경찰이니만큼 뛰어난 행동력과 감으로 드라마를 이끈다. 차승인은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정혜인의 아들을 찾는 사건이 아니라 또 다른 유괴사건 범인을 쫓다가 자연스럽게 정혜인의 아들을 찾는 사건에 휘말린다. 정의감과 뛰어난 실력을 모두 갖춘 형사의 면모를 드러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원티드’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나 사극이 아닌 유괴라는 범죄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수사물이다. 수사물이라는 낯선 장르지만 한여름에 어울리는 장르이니만큼 시청률이 상승할 요소는 많다.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원티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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