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음악의신2‘ 이상민, 과거 있는 남자의 살신성인 원맨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24 06: 56

 ‘음악의신2’에서 이상민은 독보적이다. 이상민은 그 누구보다 화려했던 과거를 적극적으로 개그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오직 이상민이 ‘음악의신2’에 출연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net ‘음악의신2’에서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기획사 LTE를 위해서 발로 뛰면서 존박, 솔비, B1A4, 신아영 등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의 감추고 싶은 과거가 계속 들춰졌다.
방송인 이상민만큼 부침이 큰 연예인이 있을까. 전설적인 그룹의 리더로 음반 제작자로 명성을 날리던 그가 이혼과 사업실패로 나락에 떨어졌다. 그렇게 끝인 줄 알았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다시 한 번 대세로 떠올랐다.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졌던 과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라 돌체 비타’라는 노래 한 곡으로 큰 웃음을 줬다. 방송인 신아영도 이상민 앞에서 우연히 스페인어를 언급하며 ‘라 돌체 비타’를 떠올리게 하였고 백영광이 이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놀렸다. 특히 이상민이 축가를 부르러 결혼식을 찾아간 장면에서 이혼한 사람이 축가를 해도 되냐는 질문에 이혼이 전염병이냐고 답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상민은 결혼식장까지 찾아온 채무자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아픈 과거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지금까지 ‘음악의신2’에서 꾸준히 반복됐던 웃음 코드지만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저절로 비굴해지는 태도는 언제 봐도 웃음 포인트다.
‘음악의 신2’가 대단한 점은 이상민의 살신성인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백영광, 탁재훈 등 모든 출연진이 이상민의 상처를 후벼 파고 놀리기까지 한다. 이런 모습이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상민의 뻔뻔한 태도 때문이다. 어떤 대접도 달게 받는 이상민의 겸허한 태도와 뻔뻔함이 어우러지면서 보는 시청자들도 재밌게 보게 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음악의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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