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시청률]水 '생로병사', 木 'KBS스페셜' 진정한 승자? 수목극 어쩌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24 08: 19

 수요일엔 ‘생로병사의 비밀’, 목요일엔 ‘KBS스페셜’이 진정한 승자였다.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이 두 프로그램을 넘지 못하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1TV ‘KBS스페셜’은 전국기준 9.3%(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오후 10시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상파 3사 드라마인 MBC ‘운빨로맨스’(8.0%), SBS ‘원티드’(7.8%),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7.2%)이 소수점 자리에서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수요일에도 비슷한 실정이다. 당시 오후 10시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진정한 수목의 승자는 ‘생로병사의 비밀’과 ‘KBS스페셜’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사실상 지난 4월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로 수목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에 시청자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던 당시에는 30%의 시청률을 거뜬히 넘겼던 바. 종영하면서 다른 드라마로 이동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환승’ 없이 수목드라마를 아예 보지 않겠다고 택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다만 밝고 사랑스러운 로코 ‘운빨로맨스’가 로맨스를 본격 가속화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고, ‘마스터-국수의 신’이 악행과 복수의 쫄깃한 전개를 펼치고 있고, 유괴와 미디어 제작 환경을 소재로 한 ‘원티드’가 지난 22일 첫 방송하면서 다시 수목드라마에 활기를 불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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