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모큐멘터리 예능 ‘음악의 신2’이 내달 7일 종영을 앞두고 있어 애청자들이 연장을 바라는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시즌3를 빨리 해달라는 반응이다.
‘음악의 신’은 이상민 탁재훈 김가은 이수민 백영광 등의 주인공과 스타급 게스트들이 출연해 현실감을 높였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드라마적 구성으로 꾸며져 웃음을 가미한다. '병맛' 중에서도 최고를 달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가운데 LTE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역을 맡은 이상민과 탁재훈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물오른 예능감을 보이고 있는 이상민과 여전히 살아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탁재훈이 시너지 효과를 내 매 장면마다 웃음을 배가한다. 가령 너무 엽기스럽고, 4차원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두 사람이 찬물을 끼얹는 말과 행동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
더불어 총무 김가은, 매니저 백영광, 경리 나인뮤지스 경리의 조합도 웃음 포인트다. 백영광이 입으로 물을 뿜으며 습도를 맞춘다든지, 막말, 먹방 등 이상한 행동을 하면 이 가운데 가장 ‘정상인’에 가까운 김가은이 당황감을 감추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편에 선다. 경리는 그런 두 사람을 힐끗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리거나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웃음을 안긴다.
지난 23일 방송된 ‘음악의 신2’ 8회는 화려한 게스트들이 총출동했다. B1A4 완전체부터 솔비, ‘프로듀스 101’ 12등 한혜리, 존박, 줄리안 등 다양한 스타들이 LTE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극중 이상민 탁재훈 대표의 말에 따르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출연을 요청한다고. 물론 진실인지 장난인지 알 수 없다.
종영을 코 앞에 둔 이 시점에 시청자들은 더 이상 이상민과 탁재훈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기사 밑 댓글에 하나같이 "재밌다" "시즌3는 언제 하나" "연장하라"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이 절친한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탁월한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겼기 때문이다. 더불어 파격적인 스토리와 색다르면서도 과감한 전개 방식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켜서다.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얼마나 엽기적인 이야기들로 ‘음악의 신2’가 채워질지 기대를 높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음악의 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