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도 의식 불명의 위중한 상태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께 김성민 부부가 다투면서 아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아내는 경찰을 돌려보낸 후 근처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 후 아내는 남편이 걱정된다며 경찰에게 그의 신변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이 다시 출동한 오전 1시55분께 김성민은 서울 서초구 내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상태로 곧바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아 출동했을 당시 김성민의 상태에 대해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화장실 안에서 목을 맨 상태로 의식이 없었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정황상 경찰은 김성민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경찰서 한 관계자는 김성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의식 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위중한 상태라 회복될 가능성이 낮지만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아내와 아들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정황 조사를 더 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민은 마약 투약 혐의로 두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2년의 자숙 기간을 가졌다. 2013년부터는 연기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배우로서의 삶을 사는 듯 했지만, 지난해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지는 약 5개월이 흘렀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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