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들에게 한 번 빠지면 약도 없다. 어쩌면 그렇게 여자들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는지, 딱 여심 저격이다. 거기다 20대와는 다른 30대 남자 특유의 성숙한 매력과 여유로움이 더욱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에릭과 류준열, 윤시윤이 요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들이다. 에릭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류준열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윤시윤은 JTBC ‘마녀보감’으로 일주일 내내 여성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 ‘또 오해영’ 에릭의 단짠매력
에릭이 ‘또 오해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여심을 휘어잡았다. 이번에는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리얼한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이 푹 빠지게 만든다. 에릭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예술이다. 에릭이 최근 극 중 오해영(서현진 분)과 연애의 절정을 달리는 듯 알콩달콩 달달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상에 이런 남자가 또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해주다가도 갑자기 차갑게 구는 등 그의 단짝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이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특히 최근 에릭의 연기가 여성 시청자들을 ‘미치도록’ 설레게 하는데 오해영과 데이트를 하려고 납치까지 하는가 하면 오해영에게 백허그를 하고 달콤한 사랑고백을 할 뿐 아니라 오해영을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지기 싫어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 ‘운빨로맨스’ 류준열의 츤데레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에 이어 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류준열은 ‘운빨로맨스’에서 제수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 마치 제수호가 실제 현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류준열이 ‘운빨로맨스’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매력은 ‘츤데레’다. 극 중 사랑까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보늬(황정음 분)에게 무심한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뒤에서는 보늬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츤데레’ 매력이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류준열은 보호본능까지 자극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그리고 사랑 앞에서 순수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보호해주고 싶어 사랑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거기다 최근에는 보늬에게 보여주는 ‘직진 사랑’까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남자다.
◆ ‘마녀보감’ 윤시윤의 순수매력
윤시윤의 매력은 순수함과 진지함이다. 어떤 때는 한없이 해맑고 어떤 때는 진지한 모습이 그의 매력이다. ‘마녀보감’에서도 이런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여장을 하고 사람들을 속여 약을 파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연희(김새론 분)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서자로 태어나 어머니의 노비 문서를 사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죽은 어머니의 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윤시윤은 ‘마녀보감’ 뿐 아니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본명 윤동구라 불리며 활약하고 있는데 독서광답게 상식왕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족구와 탁구에는 약한 모습으로 ‘허당’의 매력을 발산하는 등 순수하면서 진지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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