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무려 9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물론 특별 출연이긴 하지만 하정우의 연기를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24일 OSEN에 “하정우가 '안투라지'에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정우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또 언제 촬영을 진행할지는 미정이라고.
관계자는 "일단 출연 제안을 받고 해보겠다는 얘기 정도가 오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안투라지'의 주인공인 서강준과 같은 소속사 선배. 또한 매니지먼트 대표 역으로 출연하는 조진웅과는 최근 개봉작인 영화 '아가씨'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이에 하정우는 특별 출연을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하정우는 2007년 방송된 MBC '히트' 이후 약 9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게 됐다. 비록 특별출연이기는 하지만 안방에서 하정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쁠 수밖에 없는 상황.
그간 하정우는 영화 촬영에만 매진해왔는데, 이에 하정우의 드라마 출연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도 상당하다. 하정우 역시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출연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전하기도. 그는 "안할 생각은 없다. 아직 작품을 못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에게 맞는 작품이 있다면 당연히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안투라지'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특별출연이 많다. 송지효·김성균·강하늘·이준익 감독·봉만대 감독·마마무까지.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서강준과 그의 매니저 박정민을 비롯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조진웅 등이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는 드라마로,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은 동명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유독 특별출연이 많을 예정인데, 송지효, 김성균, 강하늘, 이준익 감독, 봉만대 감독 등이 이미 출연을 확정지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 하정우와 '안투라지' 출연진들이 만들어낼 쫄깃한 연기 조합 역시 벌써부터 반갑기만 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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