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의 큰 관전 포인트는 카메오다. 가히 '시상식 급'이라 부를만 하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케이블 채널 HBO를 통해 방영, 큰 사랑을 받았던 '안투라지'는 미국 원작에서도 카메오 군단이 큰 볼거리 중 하나였다.
원작에서는 마크 월버그, 리암 니슨, 워렌 버핏,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제시카 알바 등 영역의 경계를 허문 많은 스타 카메오로 출연했던 바다.
이 같은 화려한 스타들의 출연은 드라마에 현실감과 화제성을 불어넣어줬다. 카메오들이 카메오 이상의 역할을 했는데 때로는 웃음도 때로는 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원작이 할리우드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신경전과 이권 다툼, 황당한 사건들을 생생하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인 만큼 카메오들도 고정출연자들처럼 거침이 없었다.
이로 인해 한국 리메이크작에는 어떤 카메오들이 출연할 지 초반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원작은 막강한 스타들이 등장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할리우드처럼 가감없이 그려내진 못하더라도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굵직한 카메오들의 고정출연 이상의 파급력이 필요했던 바다.
일단 현재까지 알려진 카메오 군단으로는 하정우를 필두로 송지효, 김성균, 강하늘, 안소희, 이태임, 클라라, 이준익 감독, 봉만대 감독, 걸그룹 마마무 등이 있다.
주로 주요 출연진과 인연이 닿아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정우와 김성균은 현재 주연배우 서강준의 소속사 선배이고 강하늘과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과 영화 '동주' 팀이었다. 송지효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이광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관계자는 "더욱 놀랄만한 카메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예상을 넘어선 카메오의 출연을 기대케 했다.
한편, 한국판 '안투라지'는 '안투라지'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는다. 현재 tvN 하반기 편성, 한중 동시방영 등을 논의중으로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이광수, 박정민, 김혜인, 안소희, 최명길, 장소연, 엠버 등이 출연한다. 한중 동시방송을 고려 중이며 하반기 방송된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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