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된 걸까. 이수근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지나 이제 KBS 예능 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다. 물오른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이수근의 활약이 심상치가 않다.
이수근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이상민, 문지애. 전효성과 함께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 고정 패널인 조세호를 위협했다. 이는 MC 유재석도 인정할 정도. 또한 문지애와 함께 전현무 잡는 저격수로도 활약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그리고 이수근은 지난 22일 '개그콘서트' 녹화를 마쳤다.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 '봉숭아학당' 등의 코너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이수근은 '개그콘서트' 녹화에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완벽히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이수근은 현재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 MC로도 맹활약 중인데, 그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모습은 뭉킁한 감동과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훈내 나는 분위기가 이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인데, MC로는 이수근이 적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얻으며 순항중이다.
이 외에도 이수근은 오는 7월 중 '우리동네 예체능' 리우올림픽 특집 레슬링 편 녹화에도 게스트로 나선다. 이수근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원년 멤버이기에 이번 출연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게다가 워낙 순발력이 뛰어나고, 강호동과의 호흡도 남다르기 때문에 이수근의 활약샹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수근은 이미 최근 종영된 tvN '신서유기2'에서 강호동, 은지원, 안재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또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현장을 압도하는 존재감과 코믹 본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상황. tvN과 JTBC를 넘어 이제는 KBS 예능까지 싹쓸이한 이수근, 이쯤되니 앞으로 계속될 그의 전성기에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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