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미모, 성격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이제는 의리까지 '열일'을 하는 배우 김혜수야 말로 '완벽녀'가 아닐까.
김혜수는 오는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리는 소속사 매니저 권태오 팀장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선다.
권태오 팀장은 김혜수와 tvN 드라마 '시그널'을 비롯해 영화 '굿바이 싱글', '소중한 여인' 등 2년 간 함께 일해온 매니저로, 김혜수는 권 팀장에게 결혼 선물을 하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먼저 사회를 보겠다고 나서며 의리를 과시했다고.
사실 김혜수는 연예계의 대표 의리녀로 통한다. 김혜수는 함께 드라마와 영화 작업을 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는 배우로 유명한데, 명절이나 뜻깊은 날만 되면 직접 그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단체 카톡방에서 세심하게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고.
또 김혜수는 지난 4월 진행된 배우 이희준과 모델 이혜정의 결혼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김혜수와 이희준은 드라마 '직장의 신'로 인연을 시작해 최근 영화 '소중한 여인'을 함께 촬영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다양한 큰 행사의 메인 MC를 많이 봐왔던 김혜수는 이날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 실력을 과시해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비단 주연 배우들끼리의 우정 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조연부터 아역배우까지 살갑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김혜수를 아는 배우들은 인터뷰 자리에서 늘 김혜수의 성품을 칭찬하곤 한다.
또 김혜수는 최근 드라마 '시그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원해를 응원하기 위해 연극 '짬뽕'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평소에도 뮤지컬과 공연 관람을 즐기는 배우이기도 한 김혜수는 대학로 등지에서 자주 목격이 되곤 하는데, 그 때마다 인연이 깊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힘을 주며 의리를 과시해 왔다.
김혜수는 오는 29일 톱스타 싱글녀 고주연 역으로 출연하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 개봉을 앞두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