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는 새드 엔딩일까. 김혜자와 고두심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 불안한 예상을 하게 만든다.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이하 디마프)에서 조희자(김혜자 분)와 장난희(고두심 분)의 건강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개됐다.
희자를 이성적으로 좋아한 이성재(주현 분)는 희자의 치매를 의심해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에 그녀의 뒤를 밟기도.
집에서는 그녀의 집 거실에 달린 CCTV를 보며 일상을 관찰했다. 희자가 자다가 말고 한밤중에 잠옷을 입고 성당에 다녀오는 일, 또 성당에서 가서는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를 하고 오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다. 굳이 밤중에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
성재는 희자가 2~3달 전부터 외출을 시작해 평균 외출시간이 1시간 반인 것까지 측정했다. 집에서 성당까지의 거리가 1.5km인데 가서 15분 동안 기도를 했고, 주변의 꽃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왔다. 이런 행동을 종합해 희자가 치매라고 결론내렸다. 지인 의사에게 물어본 결과 희자는 치매가 맞았다.
이날 난희는 친정엄마 오쌍분(김영옥 분)을 모시고 건강 검진을 갔는데 의사의 진단 결과가 좋지 않았다. 쌍분에게는 위궤양을, 난희에게는 간의 악성종양을 의심했다.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그녀는 간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믿지 않으려 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인터넷에서 간암을 검색해서 봤고, 점집에 가서 수명을 물어보기도 했다.
의사는 난희에게 “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암이 전이돼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난희는 딸 박완(고현정 분)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말하지 못했는데 그런 모습이 더욱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김석균(신구 분)은 아내 문정아(나문희 분)에게 젊은 시절 무뚝뚝하고 냉정하게 대했던 행동을 반성하며 잘해주기 시작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디어 마이 프렌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