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이특과 장희진이 쿵짝이 잘 맞는 동갑내기 케미를 과시, 라봉봉 섬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특과 장희진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 마지막 편에서 같은 색 모자로 다시 러브라인을 재점화시키거나 먼저 '우결' 속 빨래 밟기를 떠올리며 동갑 로맨스를 이어갔다.
이파리 정리를 하던 두 사람은 "모자 색이 같다"는 PD의 말에 은근슬쩍 "커플 됐네?"라는 말을 하더니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리고 이파리를 발로 꾹꾹 밟으면서 "빨래 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티도 안 나는 집안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장희진은 "일주일에 한 번씩 엄마 오라고 해서 도움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이특은 "날 불러. 나 (집안일) 완전 잘해"라며 깨알같은 자랑으로 장희진을 웃게 만들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전부터 누구보다 살뜰하게 서로를 챙겼다. 이특은 험난한 지형에서 장희진을 위해 손을 내밀어줬고, 서로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한 깃발을 획득하기 위해 화산 정상까지 함께 오르기도 했는데, 이 때 두 사람은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벅찬 감동을 함께 느꼈다. 그렇게 친해진 두 사람은 이후에도 죽이 척척 맞는 동갑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파리를 밟으며 '우결' 속 가상 커플이 함께 빨래 밟은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잡아온 대형 게를 삶아 다른 병만족 오기 전에 몰래 먹고 증거를 없애며 '부부범죄단'을 연상케 했다. 구멍난 해먹을 보수한 뒤 서로만의 비밀을 만들고, 나란히 이특의 해먹에 앉아 있는 모습 역시 로맨틱했다.
의견 충돌이나 티격태격 하는 모습 하나 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서로를 맞춰주는 두 사람은 마치 오래된 친구 혹은 연인 같았다. 이쯤되니 이특이 말한대로 '정글'이 아닌 '우결'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라붕붕 섬도 설렘으로 물들인 두 사람, 진짜 '우결' 한 번 찍어봐도 좋지 않을까.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