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요 케서방'
'미란이' 미란다 커 이전에 '케서방'이 존재했다. 2004년, 할리우드 톱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국계 여성 앨리스 김과 약혼 소식을 알렸을 때 국내 팬들은 그를 '케서방'이라며 무척 아꼈다.
하지만 이젠 그를 놓아줘야 하게 됐다. 24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와 앨리스 김이 결혼한 지 12년 만에 남남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 비밀리에 이혼한 걸로 알려져 팬들을 더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1995년 퍼트리샤 아켓과, 2002년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한 과거가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2004년 LA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있던 앨리스 김에게 한눈에 반했다.
두 사람은 두 달 뒤 초고속으로 약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국계 여성과 가정을 이뤘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매체 인터뷰에서 "낯선 문화의 여성과 결혼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가 꽤 흥미롭다. 나를 '사위'라고 부른다"고 공개 자랑할 정도. 덕분에 그를 향한 국내 호감도는 높아졌다.
큰 사건사고 없이 가정을 꾸린 이들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할리우드 애처가로 소문날 정도로 아내와 공식석상에 자주 나타나는 등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10살 된 아들 칼 엘 코폴라 케이지가 있다.
그랬던 이들이 돌연 이혼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아직 구체적인 이혼 사유와 양측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 둘 사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케서방'이라 부를 수 없는 니콜라스 케이지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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