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민아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민아 역시 남궁민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조금 더 깊어진 로맨스를 형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3회에서는 안단태(남궁민 분)가 비서로 들어오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혔졌다. 이미 안단태는 15일 전 할머니 남순천(정혜선 분)을 만나 자신이 석준표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단태는 자신을 납치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회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단태는 남순천의 비서로 스타그룹에 입성을 할 수 있었다.
석준수(온주완 분) 역시 단태의 정체를 눈치챘다. 준수는 범인이 나타나기로 했던 수목원에서 자신의 모친인 염태희(견미리 분)가 모습을 드러내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단태가 도착하기 직전 사람을 시켜서 '직거래 일정 취소 대피 요망'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모친에게 전달했다. 이후 수목원에 도착한 단태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다.
일단 어머니를 도운 준수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술을 마셨고, 취한 상태로 공심(민아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심은 단태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준수는 단태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됐다.
다음 날 깨어난 준수는 달력에서 '아버지 휴안추모공원'이라는 글과 함께 25일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것을 봤다. 이 날은 납치된 준표의 아버지 기일. 이를 알게 된 준수는 단태가 납치된 준표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범인을 만나지 못한 단태는 따로 할머니를 만나 꼭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단태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서 괴롭다"며 "범인을 잡기 전까지는 단태로 살아야 한다. 키워주신 아버지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다. 저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제가 좋아하는 그 여자에게 차마 말할 수가 없다.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어서 힘들다"라고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이런 단태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공심은 단태에게 영화 티켓을 주며 구애 작전을 펼쳤다. 단태는 공심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애써 다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공심의 아버지(우현 분)으로부터 공심이 지방으로 벽화를 그리러 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단태는 공심과 동행하기로 했다.
단태는 벽화를 못 그리게 될 상황에서 남편 연기까지 하며 공심을 도왔다. 이후 그는 공심이 벽화를 그리는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한 방에서 밤을 보내게 됐다. 단태는 자는 공심을 보며 "이런 날 좋아해줘서 고맙다. 어디 가지 말고 조금만 나 기다려달라"고 애틋한 진심을 고백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녀 공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