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SNL' 시즌7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5일 오후 생방송된 tvN 예능 'SNL7'은호 스트 이경규 편으로 꾸며지며 스타 게스트 없이도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오프닝에 키우는 강아지 두치를 데리고 등장한 이경규는 "오프닝 무대에서는 호스트들이 보통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지만 저는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고 말하며 강아지와 무대 위에서 뛰어놀았다.
첫 코너 '츤데레 감독'에서 이경규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스태프에게 불 같이 화를 내지만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면모를 자랑한 것. 생일인 사람에겐 케이크와 꽃을, 솔로인 여자에겐 남자에게 자연스럽게 안길 수 있는 기회를 줘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 감독으로 통했다.
이어 코너 '3분 아빠'는 포스있는 아빠, 파파 스머프, 편안한 아빠, 부자 아빠 등 다양한 아빠로 변신해 딸 이세영을 쥐고 흔들었다. 특히 이경규의 개인기 눈알 굴리기와 눕방이 이어져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진 '예능 대부'에서는 신동엽과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부를 노리던 신동엽은 자신의 수하들과 대부 이경규를 찾아 "30년 넘게 했으면 그만 내려올 때도 됐다"고 선방을 날렸다. 이에 이경규는 "'불후' '동물농장'을 다 빼앗겠다"며 그를 당황케 했다.
유세윤과 김민교, 정상훈의 자신의 최대 개인기로 이경규에게 도전했으나 결국 대부가 이겨 모두 도망갔다. 코너 '복수혈전2'에서는 1992년 자신이 만들었던 영화 '복수혈전'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SNL7’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