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뉴페이스 세븐틴이 첫 출연과 동시에 전반전 1위를 따냈다. 출산 후 돌아온 차홍과 솔깃한 주제를 들고 나온 김구라도 선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30'에는 김구라, 차홍, 안혁모와 함께 뉴페이스로 보이그룹 세븐틴과 사진작가 구영준이 출연했다.
이들 중 전반전 1위는 세븐틴이 거머쥐었다. 가요계에서 '자체제작돌', '가내수공업돌'으로 불리는 그들은 즉석에서 '마리텔' 로고송과 안무를 만들기로 했다. 우지의 프로듀싱을 기본으로 기본 테마가 잡혔고 승관, 정한, 도겸, 조슈아가 앞장서 누리꾼들과 함께 가사를 채워나갔다. 무엇보다 멤버 승관은 누리꾼들에게 '토마스'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입담을 폭주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차홍의 긍정 에너지와 밝은 미소는 여전했다. 더운 여름에 유용한 헤어 '꿀팁'을 전수하며 누리꾼들과 오랜만에 인사했다. 특히 도우FD의 앞머리에 왕관 모양의 헤어 타투를 시도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빨래집게를 이용해 웨이브를 만드는 그는 역시나 '황금손'이었다.
김구라는 '절친' 조영구-현주엽과 함께 배부른 방송을 만들었다. 자라, 오골계, 미꾸라지, 장어즙, 붕어즙, 소고기, 낫토, 흑염소즙, 야관문 주 등을 배터지게 섭취하며 여름철 보양식의 '끝판왕'을 자랑했다. 전문가의 노하우 전수까지 잊지 않으며 유익한 정보를 공유했다.
연기 트레이너 안혁모는 모르모트PD와 헬로비너스 나라랑 방송을 채웠다. 이번 주제는 광고 속 연기 따라잡기. 앞서 이서진 못지않은(?) 연기력을 얻었던 모르모트PD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커피를 마신 뒤 지은 그의 미소는 마약처럼 중독적이었고 탄산수를 마시고 시원하게 내뱉은 트림소리는 짜릿했다.
뉴욕에서 스트리트 사진작가로 이름을 알린 구영준은 홍대에 떴다. '마리텔' 첫 출연이라 어리바리하긴 했지만 전문 모델들과 함께 홍대의 카페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상황이 연결되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카메라 밖으로 이탈하는 돌발상황까지 여러모로 신선했다.
전반전 시청률 집계 결과 세븐틴이 감격의 첫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뒤를 이어 차홍과 김구라가 이름을 올려 만세를 불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