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MC 박미선이 에릭남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사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던 시청자들도 연령대를 총 망라하고 다 똑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우결’ 이전에는 국민남친으로 등극했다면, 이제는 국민사위 자리로 노리고 있는 에릭남이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5일 방송된 ‘우결’에서 에릭남이 가상 장모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에릭남과 솔라는 펜션으로 놀러와 첫날밤을 함께 보냈다.
이날 에릭남은 잠에 들기 전 솔라의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니 사위라는 말이 조금 어색했던 에릭남이지만 살갑게 말을 건넸다. 도시락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고 “예쁘고 좋은 딸내미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로 점수를 톡톡히 챙겼다. “우리 가족이에요”라는 애교로 마무리했다.
에릭남의 예의 바르면서도 살가운 모습에 박미선은 절로 “이런 사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박미선은 늘 ‘우결’ 속 커플을 VCR로 보면서 솔직하고 공감가는 반응으로 호평을 받아온 바. 이번에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과 통하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에릭남은 국민남친으로 불렸다. 늘 매너 있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이 이상형으로 꼽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의 매너 넘치는 모습은 많은 방송을 통해서 이미 확인했던 바. ‘우결’을 통해서 에릭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가끔은 상남자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쿵’하고 떨어뜨리기도 하고, 아이같은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한다.
이번 영상편지 속 에릭남은 상견례 프리패스를 외치고 싶은 모습. 국민 남친을 넘어 국민 사위가 된 에릭남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