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외개인’ 오늘 4부작으로 종영..'논란'과 '편성'이 아쉽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26 06: 58

 ‘외개인’이 오늘(26일) 종영한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기획과 포맷으로 호응을 얻었지만, 방송 시작 전부터 유상무의 논란으로 잡음이 일며 상당 부분을 편집할 수밖에 없었고, 애매한 편성 시간 때문에 시청률을 끌어올리기도 어려웠던 바. 여러모로 아쉬운 종영이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이 26일 오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앞서 KBS 측의 종영 소식을 알리며 “애초부터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한 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국내 최초의 외국인 개그맨이 되고자 나서는 외국인들과 팀을 이뤄 만국 공통 개그를 완성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여러 가지 도전정신이 엿보이는 구성. 3사 개그맨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도, 개그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을 참가시켰다는 점도 신선했다. 오디션에만 집중하지 않고 개그맨들의 총회를 적절하게 섞어내는 영리한 프로그램 진행 방식 역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했다.
3사 개그맨들의 ‘케미’, 개그맨을 꿈꾸는 외국인 원석들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상황들, 그리고 앞으로 이들과 멘토들의 성장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만들어낸 바.
하지만 출연자인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하차하면서 그의 분량을 모두 드러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재미가 반감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같은 이유로 편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전 10시 50분에 방송됐는데, 이 같은 환경들 때문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가 어려웠다.
이에 결국 종영을 결정짓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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