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박찬호가 눈물을 쏟았다.
26일 방송은 박찬호-우지원, 류승수-조재윤, 잭슨-뱀뱀, 이상호-이상민이 마지막 대규모 훈련을 앞두고 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촬영 당시 생활관에서 유서를 작성하고 각자 발표를 시작한 멤버들은 서로의 가족과 자녀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쌍둥이 개그맨의 형 이상호가 자신의 유서를 낭독했다. 이상호는 애써 덤덤한 척 하며 동생 이상민에게 부모님을 부탁했다. 형 이상호는 동생 이상민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할게 사랑한다.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한 진심을 전해 동생 이상민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박찬호 역시 흐르는 눈물과 함께 유서를 낭독했다. 박찬호는 아내에게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결혼식에서의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아내를 비롯한 딸부자 아빠인 박찬호는 세 딸을 향한 감동어린 유서를 작성해 생활관 전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늦깎이 아빠 류승수와 조재윤 역시 유서 낭독과 함께 오열했다. 둘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어린 자녀가 있는 터라 더더욱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류승수는 2014년 결혼해 최근 갓 태어난 딸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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