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씨스타 소유·다솜, 방랑식객 만난 원조 먹방 여신[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26 09: 28

 그룹 씨스타 소유와 다솜이 제대로 된 '먹방'(먹는 방송)을 보여줬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는 소유와 다솜이 출연해서 갯벌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씨스타 소유와 다솜은 다른 음식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다솜은 닭고기, 소고기, 갑각류등 선호하는 음식이 분명했고, 소유는 소혀, 참치 눈알, 소 거기(?) 같은 희귀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소유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다솜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했다. 소유와 다솜은 임지호가 두 사람의 입 맛에 맞춰서 준비한 요리들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서 세심하게 평가하며 미식가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소유는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소유는 일곱살때부터 밥을 지어먹고 기사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했을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다솜은 자칭 미식가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유는 염분 0% 식단을 통해 힘겨운 다이어트를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소유는 "새 앨범 출시까지 한 달밖에 시간이 없었다"라며 "처음 일주일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덕분에 한달 만에 8kg을 뺐다. 그렇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할 필요가 없는 극단적인 방법이다"라고 경고했다.  
소유와 다솜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첫 갯벌 체험의 매력에 빠졌다. 다솜은 뛰어난 솜씨로 남들보다 많은 조개를 채취했다. 다솜은 "갯벌이 너무 좋다"며 "하루 종일 있고 싶다. 나중에 어부의 아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유와 다솜은 직접 채취한 조개로 만든 조개구이 먹으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소유는 간장과 고추냉이 그리고 초고추장에 조개를 찍어서 야무지게 먹었다. 소유는 "기분이 정말 좋다"며 "놀러 온 기분이다"라고 밝힌 뒤에 본격적으로 조개구이를 먹었다. 두 사람은 7년차 걸그룹답게 조개구이를 안주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고 말하며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소유와 다솜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아쉬운 점을 털어놨다. 소유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졸업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을 다솜은 친구들과 함께 연극 무대에 서지 못한 것을 꼽았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여고 축구부 친구들이었다. 여고 축구부 친구들은 1년간 밥도 해주고 여러가지 챙겨주셨지만 지금은 함께 할 수 없는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부산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5개월에 한번씩만 부모님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할머니와 깊은 정을 쌓았다.  
임지호는 여고 축구부 친구들의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닭과 갯벌에서 채취한 조개를 재료로 푸짐한 한 상을 마련했다. 독특한 식감의 닭 껍질 만두와 닭고기 샐러드 그리고 동죽과 경단 튀김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됐다. 
다솜은 사이 좋은 사연의 주인공과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치매에 걸린 친 할머니의 사연을 털어놨다. 다솜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셔서 함께한 추억이 별로 없다"며 "아프시기 전에 찾아뵜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한 뒤에 눈물을 보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식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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