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민아가 이 정도로 잘해낼 줄은 몰랐다. 배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차근차근 녹아가는 모습이 예쁘다. 사랑스러운 러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민아는 점점 더 예뻐졌다.
민아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연기하는 걸그룹 멤버에서 여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 민아는 역할에 꼭 맞는 모습으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또 사랑스럽게 연기해가고 있다. 민아가 아닌 다른 연기자의 공심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꼭 맞는 옷이다.
사실 민아가 '미녀 공심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처음으로 맡은 주연이기 때문에 방송 전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방송 이후 민아는 우려를 찬사로 바꿨다. 다소 독특하고 엉뚱해 보이는 공심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촌스럽고 어색했던 '똑단발' 가발도 예쁘게 소화하며, 이제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열연 중이다.
특히 민아의 사랑스러움이 극에 달하는 순간은 극중 안단태 역을 맡은 남궁민과의 호흡이다. 안단태가 공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심은 안단태에게 고백하며 이른바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안단태가 공심을 거절했지만, 그녀만의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것. 안단태에게 빼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그를 챙겨줬다. 안단태 역시 그런 공심에게 슬며시 마음을 표현하면서 환상의 커플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남궁민과의 호흡은 물론, 변화무쌍한 민아의 연기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방송 초반부터 거침없이 망가지고 주사 연기도 무리없이 소화했던 민아다. 남궁미과 티격태격에서 사랑스러운 호흡을 이루기까지 작품이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배우라 더 기특하다.
민아에게 '미녀 공심이'는 인생 작품, 인생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는 옷.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도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말처럼 공심이, 민아도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고 뿌듯한 배우로의 성장이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