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이 오늘 오전 8시 45분 최종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로써 5명의 생명에게 장기가 기증되며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본관에서는 뇌사판정을 받은 故 김성민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와 故 김성민의 치료를 맡은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 그리고 성모병원 뇌사판정위원회 간호부원장 홍현자 수녀가 참석했다.
먼저 임지용 교수가 응급실에서부터 뇌사판정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임지용 교수는 故 김성민이 24일 오전 2시 24분에 병원에 이송됐고 이송당시부터 심정지 상태여서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은 13분간 시도했다고 밝혔다. 심폐소생 이후에 환자의 자발적인 호흡과 뇌간반사가 없어 뇌사 소견을 보여 뇌사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용 교수는 자살 흔적 이외에 다른 흔적에 대해서는 다른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를 보면 다른 상처들을 확인한다"며 "김성민씨는 자살 흔적 이외에 다른 흔적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양철우 교수가 故 김성민의 장기이식과정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유가족들은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했지만 故 김성민의 장기상태로 보아 심과 폐를 제외한 신장과 간 그리고 각막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평소 고인의 의지대로 보호자들이 장기기증에 빨리 동의를 해줘서 2일만에 장기기증 절차가 진행됐다. 총 5명의 환자들이 김성민으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장기기증수술 진행 상태를 설명했다. 양 교수는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진행하게 되면 서울 중앙지검에 검사지휘를 요청해서 고인의 사망에 문제가 없는지를 판단을 받는다"라며 "그래서 검사지휘의 결과를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오후 6시로 고인의 장기적출시기를 정했다. 장기적출 수술은 5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진행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故 김성민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8일 예정이다. 아직 장지는 미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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