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미소가 내내 가시질 않았다. 설수아 자매와 대박이가 서로를 아끼는 귀여운 모습과, 아빠를 어떻게든 도우려는 모습이 한껏 뿌듯해서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36화는 '친구끼린 닮는거야'라는 주제로 아빠들의 육아기가 펼쳐졌다. 특히 혼자가 아닌, 아이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듯한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수아 자매는 지난주에 이어 이동국의 집을 방문한 이휘재네 서언·서준과 함께 했다. 한자리에 모인 쌍쌍둥이는 예상대로 남다른 친화력으로 절친이 됐다.
특히 설아와 서준은 침대에서 쓰러지는 액션 하나만으로 재미진 놀이를 발견한 듯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또 '정직함을 확인'하는 미션에서 수아와 서언과 달리 악동 2인조로 변한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대박이는 서준이와 예상하지 못했던 브로맨스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것은 설수아 자매와 대박이가 아빠와 함께 힐링여행.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박이의 거짓울음은 누나인 수아에게 간파됐고, 당황했던 아빠 이동국도 수아의 도움으로 이를 저지했다. 대박이는 즉각 거짓울음을 그쳤다.
도착한 곳에서 대박이는 누나를 위해 줄을 올려주기도, 자기의 삶은 달걀은 스스로 까는 모습으로 제법 대견한 모습을 내비쳤다. 또 설아는 여전히 "설아가 좋아, 수아가 좋아"를 묻곤 했지만, 수아와 함께 아빠 심부름도 척척 해내며 아빠를 든든하게 했다. 또한 설아는 욕심으로 들고 온 음료수 박스로 혼이 나자, 수아와 함께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성장했다.
혼자였으면 힘들었을 수도 있는 이 모든 상황들이, 설수아 자매, 그리고 대박이가 함께니, 혼이 나면서도 오히려 서로에게 자극되고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함께라서 행복한 설수아 자매와 대박이었고,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흐뭇한 아빠 이동국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다 남매가 양털을 깎고 승마체험을 하는 모습, 서언과 서준이 친구집을 찾아 헤매던 모습, 또 로희가 남자친구 토리와 함께 알콩달콩한 모습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공동육아교육에서는 아빠들의 폭소만발 인어공주 구연동화가 펼쳐지고, 아이들의 확실한 리액션이 시종 이어지며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