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 예능 어벤저스가 총출동했다. '갓'경규부터 치트키 김흥국, 그리고 대세 조세호까지 온몸을 던진 한판 승부를 벌였다. 등장부터 웃음을 준 이경규와 김흥국은 존재만으로도 빛났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어벤져스와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경규를 주축으로 김준현과 조세호, 김동현, 이정진, 유재환, 이수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런닝맨' 팀과 대결했다.
이날 이경규는 등장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눕방의 창시자답게 누워서 등장한 이경규는 예능 어벤져스 팀과 함께 치열한 대결을 벌이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게스트 멤버 한명씩 소개하면서 예능 대부다운 입담을 자랑했고, 후배들은 이경규의 재치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예능 왕좌를 건 한 판 승부 씨름과 개구기 스피드 퀴즈였다. 씨름에서는 김동현이 호랑이 김종국을 꺾으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개구기 스피드 퀴즈에서 이경규는 직접 개구기를 착용하고 설명에 나섰다. 열정을 불태우는 이경규의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1라운드는 결국 이경규의 어벤져스 팀이 이겼다.
두 번째 라운드는 이른바 토탈 소품 사커. 멤버 각자 소품 하나씩을 착용하고 예능 축구에 돌입했다. 특히 심판으로 예능 치트키 김흥국이 깜짝 등장해 입담을 자랑했다. 유재석의 항의에 옐로우카드를 내민 김흥국은 등장하자마자 퇴근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이 더해져 예능으로서 이례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김종국이 2골을 넣으면서 선전한 결과 '런닝맨' 팀의 승리였다.
마지막 라운드는 좀 더 치열해졌다. 60초마다 링 위로 선수가 한명씩 올라와 끝까지 남는 사람이 승리하는 런닝 럼블. 김종국은 접전 끝에 초반에 김준현을 탈락시켰다. 이후 이경규와 김동현이 출격했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런닝맨 팀을 이기긴 쉽지 않았다. 이정진이 마지막 멤버로 투입돼 지석진으로 아웃시키고 활약하는가 했지만, 김종국과 유재석의 연합 작전에 힘을 쓸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이수민까지 아웃하면서 '런닝맨' 팀이 최종 승리하게 됐다.
이경규에 김흥국까지 더해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큰 웃음을 준 '런닝맨'이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