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서이숙이 아들 이필모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36회는 유현기(이필모 분)의 어머니이자 그동안 전 며느리인 봉해령(김소연 분)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막장 시어머니인 장경옥(서이숙 분)이 아들의 병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경옥은 현기가 의사를 만나고 있고, 납골동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의아해 했다. 더욱이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보며 더 미심쩍어 했다. 아들은 평소와 달리 경옥에게 차갑지 않았다.
경옥은 점점 의심을 품었다. 그는 현기와 의사 친구의 이야기를 몰래 들었다. 병원에서 죽기 싫다는 현기의 말을 몰래 들은 경옥은 절망했다. 그는 납골당으로 향했다. 확인 사살이었다. 경옥은 오열했다.
이날 해령을 사이에 두고 전 남편인 현기와 현재 연인인 서지건(이상우 분)의 갈등이 깊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현기는 암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마지막 3개월만 해령의 곁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현기의 병을 해령과 지건이 모두 알고 있는 상태. 지건은 해령에게 결혼을 하자고 고백하려고 했지만 해령은 현기의 투병을 알고 난 후부터 흔들리고 있다.
지건은 해령에게 청혼했다. 해령은 반지를 끼며 “이미 내 손안에 들어왔다. 나 흔들릴 것 같아서 무서웠다. 그 남자가 불쌍했다. 내가 이렇게 나쁜 여자다”라고 자책했고, 지건은 “흔들려도 된다. 내가 붙잡으면 된다”라고 감쌌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달달한 키스를 나눴다.
그래도 해령은 불안불안했다. 현기를 짠하게 여겼고 현기가 불편했다. 현기는 “너 지금 내가 불쌍한 거잖아”라고 말했고 해령은 뜨끔했다. 일부러 현기에게 지건의 청혼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건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해령에게 알리지 않고 집에 찾아와 감동을 안겼다. 예비 사위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한 것. 지건은 해령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고 가족들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같은 시각 현기는 홀로 쓸쓸해 하는 전 장인인 봉삼봉(김영철 분)을 위로했다. 삼봉은 아내인 백숙녀(원미경 분)가 자신의 돈을 전 며느리인 한미순(김지호 분)에게 줬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술을 마셨고 현기가 이를 발견했다. 현기는 “나 안받아줘도 되니깐 미워하지만 말아달라”라고 다시 해령을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삼봉은 현기에게 기대 집에 왔고, 이 모습을 지건과 해령이 봤다. 지건과 현기 두 남자의 눈에는 서로에 대한 경계가 가득했다. 심지어 삼봉은 현기를 맏사위로 여겼고, 지건은 씁쓸해 했다.
예비 시어머니의 반대로 고생 중인 봉해원(최윤소 분)은 이강민(박민우 분)의 넘치는 사랑 속에 시어머니에게 반격했다. 강민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떠넘기려고 했던 5억 원을 기부로 쓸 수 있게 판을 깐 것. 강민의 어머니는 임신한 해원을 떼놓기 위해 돈을 건넸다. 해원은 이 돈을 거부했고, 강민의 어머니 반대에도 강민과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 jmpy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