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2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평범한 여자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담은 '또 오해영'은 여자들이 꿈꾸는 로맨스와 현실을 반영한 공감대 두 가지 모두를 거머쥐며 시청자의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이는 시청률로 이어졌고 시청률 가뭄이었던 tvN 드라마의 효자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로코명가'라 불리는 tvN에서 올해 처음으로 방송한 로코물 '또 오해영'. 종영을 기념해 방송 내내 새롭게 달성한 이색적인 기록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쇼미5' 넘어선 서현진♥박도경의 벽키스
'또 오해영' 속 오해영(서현진 분), 박도경(에릭 분)의 격렬한 벽키스 장면은 CJ E&M 콘텐츠 중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콘텐츠로 남았다. 26일 오후 6시 기준 2,137,887 조회 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CJ E&M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다.
해당 장면은 진심을 숨기는 박도경과 그런 박도경이 답답한 오해영이 몸싸움을 하던 중 격렬하게 키스하는 장면으로 '또 오해영'의 최고 시청률인 10.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2. 에릭X서현진, '로코남녀'의 재발견
'또 오해영'에서 남자주인공 박도경으로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에릭(본명 문정혁)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 이후 2년 만에 출연한 작품으로 또 한번 '로코남'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전작에서 활발한 이미지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음향감독이라는 독특한 직업과 마음 안에 상처를 품고 있는 박도경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또 한번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의 여주인공 오해영을 연기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주인공이 됐다.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었지만, 여주인공이 아닌 조연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녀.
'또 오해영'에서 평범한 30대 여성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또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 출연 이후 다수의 광고 제의와 작품 제의를 받으며 향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3. 드라마 인기에 OST도 '대박'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또 오해영'에 삽입된 음악 또한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또 오해영'을 대표하는 와블의 '사르르'를 시작으로 벤의 '꿈처럼' 까지 여전히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이 외에도 오해영 역의 서현진과 유승우의 듀엣곡 '사랑이 뭔데', 로이킴의 '어쩌면 나', 정승환의 '너였다면', 이석훈의 'I'll Be There',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김이지의 '흩어져' 등이 드라마를 통해 덩달아 주목받으며 해당 곡을 부른 가수들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또 오해영'은 28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