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출연 후일담을 밝혔다.
조진웅은 2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시그널'이 끝난 후 3월 휴식을 취한 사실을 알리며 "벼르고 벼르다가 12월 9일이 결혼기념일이다. 그런데 그 때 '시그널'을 한다고 해서 이혼당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예약도 다 했는데 감독님이 밑에 집으로 찾아왔다. 대표가 '나는 모르겠으니까, 찾아오셨는데 얼굴이라도 뵙고 네가 말해라'고 그래서 슬리퍼 신고 내려갔는데 사람이 너무 좋더라"며 "그 때 그거였다. '20년 후는 뭔가 변했겠죠?'하는 거기에 꽂혔다. 내용도 알고 대본을 안 본 상태였는데 만나기 뭐했는데 그 얘기에 꽂혔다. 그거는 내가 내 힘으로 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이 맥주 한 잔 마시는데 똑같은 말 또 하고, 또 하고 '못 한다니까요' 했는데 집 앞에 문 연데도 없었다. 맥주 한 잔 합시다, 맥주 마시다가 그 얘기에 꽂혀서 '그만 얘기하세요 할게요' 그랬다. 집에 올라가면서 심장이 벌벌 떨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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