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기안84가 터뜨린 폭탄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한도전’이 다음 달 2일 ‘릴레이툰’ 2부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 웹툰 팬과 시청자 사이에서 가장 우려와 기대가 높은 양세형과 이말년이 두 번째 주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25일 릴레이툰의 첫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송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하하와 기안84의 ‘무도 30년 후’는 충격을 선사했다. 철저히 하하가 멋있게 보이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멤버들에 대한 충격적인 묘사는 호불호가 갈렸다. 웹툰의 재미를 높이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는 반응과 기대보다 재미 없고 심지어 하하 위주의 이야기 전개가 불편했다는 반응으로 나뉜 것.
전문가가가 아닌 멤버들이 웹툰 작가와 협업을 하기에 완벽할 수는 없는 노릇. 더욱이 조회수 대결이기에 아무래도 자극적인 이야기를 내세울 수밖에 없어 앞으로 다른 멤버들에게도 이 같은 엇갈리는 반응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웹툰이 공개되기 전 가장 높은 관심과 기대를 샀던 조는 아무래도 게스트 출연인 양세형과 독특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웹툰의 신기원을 연 이말년의 작품이었다. 하하와 기안84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다. 일단 첫 번째 주자가 만든 이야기를 수습하는 차원이 될지, 아니면 이말년 특유의 재치를 섞어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만들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엉뚱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당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 양세형마저 당황한 이말년의 독특한 정신세계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여론과 상관 없이 마구잡이로 그릴 가능성이 높은 이말년과 양세형의 작품이 기대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야기와 함께 멤버들과 김태호 PD의 목소리 연기도 기대가 된다. 첫 번째 작품에서 김태호 PD가 어색한 연기로 ‘발연기 새 지평’을 열었던 바. 웹툰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만드는 이들의 목소리 연기도 부수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릴레이툰 특집의 최저 조회수 멤버는 고단한 일을 하는 ‘극한 알바’ 벌칙이 부여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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