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김동완이 센스 만점 '완디'로 짧은 시간 청취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김동완은 2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능숙한 진행 능력으로 청취자들을 호평을 받았다. "계속 DJ를 해달라"는 청취자들의 말에 그는 "DJ는 영원히 할 수 있을 때 하려고 한다. 일단 히말라야를 다녀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내일부터는 배우 이종혁 씨가 맡아주실거다. 배우 이종혁이야 말로 '아무말러'다"라고 예고해 웃음을 줬다.
이날 김동완은 해외에서 촬영중인 박경림을 대신해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로 함께 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했던 민경훈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셈. 데뷔 이래 오랫동안 라디오DJ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김동완은 예상만큼 능숙한 솜씨로 진행을 해보였다.
청취자들의 메시지에 거침없이 반응을 보이는 그의 말솜씨에 일부 청취자들은 '프로 아무말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는데, 김동완은 "다 생각하고 반응을 보고 많은 소재의 다양한 말을 주고 받기 위함"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돋보였던 것은 신화 팬들과의 호흡이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신화 팬들은 김동완이 주도하는 각종 미션 및 이벤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들 중에는 자신을 "주부"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동완은 '에릭 오빠에게 연락을 해보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또 오해영'의 마지막촬영에 임하고 있는 에릭은 당장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김동완은 "마지막 촬영이라 서현진 씨와 키스 신을 찍고 있을까?"라며 "문대표 마지막 촬영 잘 하고, 이따 본방 사수할게. 안녕"이라고 따뜻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두데' 집단지성 시간에는 '이별 후 얼마나 혼자 지내야 하느냐'는 청취자의 애매한 질문에 "일본은 이혼을 하면 6개월간 재혼을 못 한다고 한다. 법적으로 우리 나라에도 예전에 비슷한 법이 있었다고 하는데 감정적으로는 빨리 만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며 풍부한 상식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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