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故 김성민 오늘 발인, 영원한 별이 되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28 06: 00

고 김성민의 발인이 오늘(28일) 치러진다.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성민은 마지막까지 장기 기증을 통해 다섯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뒤 영원히 별이 된다.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식을 치룬 고 김성민의 발인이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 모처.
앞서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신의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 곧바로 도착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지만 끝내 뇌사 확정을 받으며 숨을 거뒀다. 평소 장기 기증에 깊은 뜻을 표했던 고인의 생각대로 유가족 역시 장기 기증에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장기는 총 다섯 명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고인은 생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실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 특히 김성민을 안방극장의 스타로 만들어놓은 '인어아가씨'나 '환상의 커플'과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사랑 받아 온 김성민은 마약 매수와 투약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춰야 했다. 하지만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공개된 김성민의 자필 편지에서는 "현재는 인생의 내리막. 곧 오르막도 있을 것"이라며 재기할 뜻을 드러낸 바 있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생전 김성민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한그루 등은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으며 다른 연예인 동료들과 수많은 네티즌들 역시 SNS를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평소 기증에 대한 뜻을 밝힌 고 김성민과 어려운 선택을 한 유가족에 대한 많은 이들의 격려와 지지가 향하고 있다. 그 덕분에 다섯 명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
이처럼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깊은 감명과 감동을 안기고 떠난 김성민은 이제 하늘에서 못 다 이룬 꿈을 펼치게 됐다. 더 이상 김성민의 새로운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지만, 그가 생전에 남긴 작품들은 오래도록 대중들의 가슴에 기억될 것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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