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가 데뷔 이래 두 번째 출연한 라디오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아이오아이 정채연이 속한 그룹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들은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 걸그룹으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정채연과 기희현은 '프로듀스101' 활동을 통해 번 수익을 전액 소외 청소년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사실을 알려 칭찬을 받았다.
다이아는 27일 오후 방송된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서 두 아재 DJ들과 대화를 나누며 데뷔 9개월차 걸그룹의 풋풋한 매력을 보였다.
이날 다소 긴장한 듯한 다이아 멤버들은 "9개월 만에 라디오에 처음 나왔다"며 "작년 9월에 데뷔해 아직 채 1년도 안 됐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돋보였던 것은 멤버들의 통통 튀는 매력. 유니스는 비트박스를, 예빈은 솔로곡 라이브로 재능을 드러냈고 은진은 엉뚱한 성대모사로 웃음을 줬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흥국과 봉만대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 주부 청취자는 다이아의 '왠지' 춤을 마스터 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청취자는 정채연, 기희현의 기부 소식에 "날개 없는 천사"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또 봉만대 감독은 예빈의 솔로 라이브에 "반했다"며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이 프로그램을 '털산'이라고 부르며 "두 번째 털산에 올라가서 털어보고 싶다"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혔다. 막내 은채는 "저는 언니들과 다르게 라디오 처음인데 영광스럽고 이렇게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애교가 특기인 제니는 "멋진 선배님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털산으로 와요. 파이팅"이라고 외쳐 아재들을 웃게 했다.
또 채연은 "이렇게 라디오를 오랜만에 하게 돼 영광이고, 다음엔 더 길게 라디오 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eujenej@osen.co.kr
[사진]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