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는 연예계에 '저주'가 내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사건 사고와 논란 등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졌다. 배우 김성민의 안타까운 자살소식부터 성범죄에 연루된 스타, 음주운전부터 소송까지 다양하다. 그 가운데 1년도 아니고 불과 6월 한 달 동안 벌어진 스타들의 각종 사건 사고를 한곳에 모아 정리해 봤다.
1. 김성민, 안타까운 죽음
최근 일어난 사건·사고 중 사람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뉴스는 배우 김성민의 안타까운 자살소식이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 뒤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아내의 신고로 곧바로 출동한 경찰이 그를 발견하고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에 옮겨진 뒤 하루 만에 뇌사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김성민의 가족은 고인의 생전 뜻대로 장기기증을 통해 다섯 명에게 새 삶의 기회를 줬고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뒤 28일 발인했다.
2. 김민희-홍상수, 톱배우와 유명감독의 불륜
'사랑과 전쟁'만큼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스캔들이 터졌다. 바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 1년 전부터 조심스럽게 입과 입을 통해 소문으로만 나돌던 스캔들은 결국 터지고 말았다.
지난 21일 홍상수 김민희의 스캔들이 보도되자마자, 매체들은 앞다퉈 그간 짐작만 했던 그들의 '금지된 사랑'을 앞다퉈 보도했다. 세계적인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의 불륜 기사는 외신도 주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외국에 머물고 있다.
3. 박유천, 아시아가 놀란 성폭행 논란
그룹 JYJ 핵심멤버 박유천이 난데없는 성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네 명의 여성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충격적인 뉴스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두터운 팬층을 두고 있는 박유천의 향후 활동 자체에 빨간불을 켰다.
박유천의 성폭행 논란은 지난 10일,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A씨가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A씨가 박유천을 고소한 뒤, 나머지 세 명의 여성 또한 연달아 소장을 제출한 것. 이후 박유천의 성폭행 사건이 조폭과도 연관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4. 쥬얼리 전 멤버 이지현, 안타까운 이혼소식
초고속 결혼으로 세간의 축복을 받았던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이혼 소식 또한 최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이지현의 이혼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법무법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이지현과 그의 남편은 오랜시간 결혼생활 유지와 관련해 심사숙고한 결과 더는 결혼생활이 어렵다고 판단, 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으며 현재 이지현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없이 양육비만 청구한 상태다.
5. 비스트X포미닛X미쓰에이X2NE1, 가요계 멤버변동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던 아이돌 그룹에도 한차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시아 전역에 팬덤을 보유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홀로서기부터 팀 해체까지 갑작스런 소식에 팬들은 슬픔에 빠져야 했다.
그룹 비스트는 지난 4월, 멤버 장현승이 공식탈퇴한다고 밝혔다. 큐브는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 왔지만, 결국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기로 했다.
7년간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걸그룹 포미닛은 해체를 공식화했다. 지난 16일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포미닛 멤버들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 현아를 제외한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4인은 심사숙고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 또한 개별활동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그룹 해체를 선언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미쓰에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멤버 지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재계약한 페이를 비롯 나머지 미쓰에이 멤버들은 개별활동을 중점적으로 이어갈 것을 공식화했다.
걸그룹 중 독보적인 개성과 실력으로 사랑받던 2NE1 또한 팀을 재정비했다. 지난 4월,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민지의 탈퇴소식을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2NE1의 막내인 공민지가 더는 팀과 함께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5월 5일 2NE1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 1월 멤버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팀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지만 공민지는 뜻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보낸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힘들어하던 공민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존중하기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이라며 공민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현재 공민지는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며 나머지 멤버가 잔류한 2NE1은 향후 공민지 없이 3인조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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