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부터 아이오아이 우주소녀까지, 누가 이 루키들을 모를 수 있을까.
아이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이 세 팀의 이름을 분명 들어봤을 것이다. SM이 엑소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남자 그룹 NCT, 국민 프로듀스가 뽑은 그야말로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오아이, 마지막으로 한중 기획사의 대형 프로젝트로 탄생한 우주소녀까지 모두 2016년 상반기 데뷔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데뷔한 지 많게는 4달, 적게는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이들은 올 상반기 활동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 아직 세 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입덕 부정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 팀씩 더욱 자세히 살펴보자.
# 국민 프로듀서가 만들어준 꽃길, 아이오아이
올해 상반기는 아이오아이를 제외하고는 얘기할 수 없다.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위권 안에 든 연습생들로 구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프로그램 참여부터 최종 데뷔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만큼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데뷔했다.
비록 각기 다른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모여 탄생한 걸그룹인 만큼 1년이라는 시한이 걸려있지만, 그 시간 안에 더욱 열심히 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각오만큼은 남다르다. 먼저 데뷔곡 ‘드림걸즈’를 통해 짧고 굵은 첫 완전체 활동을 마친 아이오아이는 전소미, 최유정, 김도연, 김청하, 김소혜, 임나영, 주결경로 이뤄진 유닛 그룹을 준비 중이다. 데뷔 무대를 통해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던 아이오아이이기에, 첫 유닛 활동 역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NCT U
과연 ‘아이돌 명가’다운 콘셉트였다. NCT는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라는 어려운 이름처럼 개방성과 확장성이라는 독특한 특징으로 데뷔와 동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말 그대로 멤버 수에도, 활동 영역에도 한계가 없어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녀 좀처럼 규모를 짐작할 수 없는 프로젝트 그룹인 셈이다.
그 시작을 여는 유닛이 바로 NCT U다. 지난 4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총 여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NCT U는 각각 ‘일곱번째 감각’과 ‘Without U’ 두 개의 곡을 통해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태 없었던 그룹의 특성과 더불어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세련된 음악은 곧바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NCT U를 기대되는 신인 그룹 중 하나로 등극하게 했다.
예고했던 것처럼 NCT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더 넓은 영역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 이들의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 韓中 동시에 사로잡은 12인 12색 매력, 우주소녀
한중 합작 영화는 들어봤어도 한중 합작 걸그룹은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우주소녀가 해냈다. 씨스타, 몬스타엑스 등이 소속된 스타쉽과 중국의 연예기획사 위에화가 손잡아 탄생한 것이 바로 우주소녀인 것. 때문에 데뷔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우주소녀는 지난 2월 데뷔와 동시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대중들에게도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우주소녀의 리더이자 래퍼 엑시가 MBC ‘복면가왕’을 통해 숨겨왔던 가창력과 끼를 뽐내며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신동엽을 닮은 것으로 잘 알려진 다영 역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을 뽐내며 그룹의 인지도를 한층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우주소녀는 총 12명의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만큼 추후 활동을 통해 보여줄 잠재력 역시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YMC·SM·스타쉽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