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설렘을 유발는 이름이다. 남자들의 첫사랑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꼽자면 하얀 얼굴에 긴 머리를 곱게 땋거나 가지런히 늘어뜨린 청순한 여학생을 들수 있다. 여기에 시대에 따라 스타일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꽃냄새가 날 것 같은 단정한 느낌의 교복은 필수 아이템이다. 이에 교복 하나로 '청순의 끝'을 자랑하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든 여배우를 꼽아봤다.
#. 손예진
자타공인 대표 청순 미인인 손예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2003년 개봉된 영화 '클래식'이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케 하는 이 영화 속에서 손예진은 양갈래 머리에 구김 하나 없이 단정한 교복 자태로 청순 미모를 과시했다.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서 있는 손예진의 모습은 '청순미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 문근영
문근영은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 아역을 맡으면서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뽀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미, 여리여리한 체구 등 문근영은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영화 '어린 신부'에서는 특유의 깜찍 발랄함으로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다.
#. 송혜교
송혜교는 1996년 교복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를 한 만큼 교복과는 떼려야뗄 수 없는 여배우다. 크게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차태현과 함께 한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송혜교는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해주는 흰색과 파란색의 하복을 입고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똑단발'도 완벽히 소화하며 변치않는 청순미를 과시했다.
#. 박신혜
2004년 방영된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을 맡으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박신혜는 무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교복이 참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손꼽힌다. '상속자들'과 '피노키오'에 이어 현재 방송중인 '닥터스'에서도 청순미 가득한 교복을 입고 등장,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영화, 드라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