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조진웅, 포기했던 멜로 다시 꿈꾸는 까닭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28 09: 31

 배우 조진웅은 멜로 장르를 일찌감치 포기했었다고 한다. "(멜로에 대한)관심은 1도 없었다"는 게 그의 표현. 스스로 외모적인 부분에서 멜로의 주인공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었고, 대학 시절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에서 로미오 역을 단번에 거절당한 후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tvN 드라마 '시그널' 이재한 형사의 인기 여파로 그의 멜로 출연에 대한 팬들의 요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퉁명스럽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지켜주려 하는 순수한 이재한 캐릭터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까닭이다.  
달라진 기대 때문일까? 조진웅은 요즘 정통 멜로 장르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멜로 배우들을 봤다. (영화를)봤는데 그 골이 상당히 깊더라. 보통 건드릴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멜로 영화는 '레옹'이다. 외국 영화다. 그걸 내가 다시 할 이유는 없는데, (감정이) 되게 깊더라"며 "말이 남녀가 나와서 눈물 질질 짜는 멜로가 아니라, 큰 도전 과제 같은 생각이 들었다. 준비를 잘 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하겠다, 안 하겠다가 아니라 이건 또 하나의 진행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준비를 잘 하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을 움직인 멜로 영화는 여려 편이 있지만, 조진웅은 그 중에서도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을 언급했다. 그는 "그 영화를 보면서 철철 울었다, 그 심경이 고스란히 오게끔 만드는 그게 대단히 놀라웠다. 나는 그렇게 할 수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또 "예전에는 '내가 멜로? 용감하게 도전할 감독이 있을까요?' 이랬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달라진 생각을 알렸다.  /eujenej@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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