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깡패' 자이언티와 '미다스의 손' 쿠시가 힘을 합쳤다. 엠넷 '쇼미더머니5'로 의기투합한 이들이 제대로 음원 차트를 노리고 있다. YG 날개를 단 이들이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 공연에서 자이언티x쿠시 팀은 환상적인 무대로 도전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자이언티가 홀로 읊조린 '쿵'과 송민호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머신건'이 바로 그것.
극과 극의 무대는 왜 이들이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인지를 확실히 입증했다. 자이언티는 감성 넘치는 보컬과 랩으로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고 쿠시와 송민호까지 합세해 파워풀한 힙합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덕분에 출연자 래퍼들은 자이언티x쿠시 팀을 대거 원했다. 무대 위에서는 물론 음원 차트까지 씹어먹을 수 있는 음악을 프로듀싱해 줄 것 같은 무한한 신뢰의 결과였다.
이들의 무대에 반한 건 비단 도전자들 뿐만이 아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자이언티x쿠시 팀의 압도적인 힙합 스웨그에 빠져들었다. 방송 직후 '쿵'과 '머신건' 음원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을 정도.
제작진이 애초에 이 음원을 발표할 계획조차 없었고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트랙이었던 만큼 음원으로 다시 내기란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다시 거쳐야 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자이언티x쿠시 팀은 해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9일 오전 0시, '쿵'과 '머신건' 음원을 전격 발표하기로 했다. 기존 발표곡을 제외한다면 당시 프로듀서 네 팀이 꾸몄던 무대 중 유일하게 음원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된 셈.
특히 자이언티로서는 아메바컬쳐에서 YG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뒤 '쇼미더머니5'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행보를 걷게 됐다. YG 내 대표 프로듀서인 쿠시와 손을 잡았으니 더욱 막강해졌다.
YG라는 거대 날개까지 달고 있는 자이언티x쿠시 팀이다. 첫 무대에서 소속사 후배 송민호가 나왔으니 또 어떤 피처링 아티스트가 힘을 보탤지 궁금해진다. YG파워, '자쿠팀'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