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나영석 사단의 이유있는 자신감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8 14: 49

여유로운 말투와 정확한 답변엔 자신감이 서려있다. 새로운 '삼시세끼' 시리즈로 돌아온 '나영석 사단'의 이야기다. 
28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고창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와 이진주 PD, 그리고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 전반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그간 tvN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견인을 해왔던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세 번째 시리즈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 멤버였던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에 이어 새로운 멤버로 남주혁을 추가로 캐스팅해 새로운 장소와 멤버구성을 통해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가 쏠리기 때문이다. 
이날 이진주 PD는 가장 먼저 이번 시즌 장소로 고창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진주 PD는 "고창이라는 장소가 영상미를 전달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며 유해진-차승원에게 좀 더 나은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어 고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편안한 장소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새로운 멤버 남주혁에 대해 언급했다. 나영석 PD는 남주혁을 캐스팅한 이유와 관련해 "아시다시피, 캐스팅 초반에 유해진이 영화 촬영으로 출연이 힘들었었다. 추가 인원을 생각하던 중, 유해진과 비슷한 나이의 인물을 캐스팅할까도 고민했지만, 언제 유해진이 돌아올지 모르니 아예 정반대의 인물을 캐스팅하자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 관전포인트는 손호준-남주혁의 '막내라인'이라고 봐도 된다"라며 "고창편에서 가장 달라진 인물은 손호준이다. 손호준이 막내를 벗어나 굉장히 능글맞아졌다. 차승원-유해진에 이어 손호준-남주혁의 호흡 또한 굉장한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나영석 PD는 이번 시즌 벼농사를 시도한 이유 또한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나 PD는 "아무래도 농촌에 가면 자꾸 병이 도지는 것 같다. 고질병처럼 출연진들이 '돈이 필요하다' '쇼핑을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그래서 돈을 벌게 해드리고자 이장님 댁에 소작농으로 넘겼다. 결국 이장님 댁 논을 경작하게 됐는데 고창 지역 작물의 매력은 아무래도 '쌀'이 아닐까 싶다. 현재 열심히 해서 모내기를 끝마친 상태다"고 덧붙였다.
매 시즌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던 동물친구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답변을 보였다. 이진주 PD는 "산체와 벌이는 제작진의 애완동물이었다. 현재 그 제작진이 '신서유기'로 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주인없는 장소에 데리고 오는 것에 고민이 많다"라며 "첫 화에는 산체와 벌이가 출연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모았다. 
'삼시세끼' 고창편의 또 다른 재미, 나영석 PD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부분.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 PD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도 제 몫을 톡톡히 하는 사람이다. 나영석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출연진들에게 방송과 비방송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표면적으로는 장소와 출연진만 변화한 '삼시세끼' 고창편이다. 하지만 제작보고회 내내 제작진이 언급한 이야기들은 장소 선정부터 출연진 라인업까지 철저한 고민과 세심한 연출력이 깃들어 있음을 예상하게 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촬영한 만큼 여유가 느껴지는 것. 시청자 또한 '나영석 사단'의 이러한 자신감과 섬세함 덕분에 새로 돌아오는 '삼시세끼' 고창편을 기대하는 것 아닐까. 
'삼시세끼 고창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삼시세끼 정성편'과 '삼시세끼 어촌편'에 이은 나영석 PD의 세 번째 '삼시세끼' 시리즈다.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이 출연하며 7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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