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납량·열대야·달력, '무도' 땜빵걱정? 여름 극복 3대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28 17: 00

 MBC ‘무한도전’에서 땜빵 특집을 선보인다고 했을 때 걱정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11년 동안 쌓아온 믿음이 있기 때문.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일정 변경으로 갑작스럽게 3주 분량이나 방송을 급하게 만들어내야 했던 상황이지만, 걱정할 것이 없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지 않은가. ‘무한도전’에서 내보내기만 하면 빵빵 터졌던 특집이 무궁무진하다.
그 중 하나는 납량특집이다. 오는 7월 2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도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패러디로 선보이는 것이 바로 이 납량특집. 지난 2006년 8월 5일 방송된 ‘폐교에 가다’ 특집을 시작으로 거의 매해 선보였지만, 지난해 여름만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다.
그 아쉬움을 달래듯 ‘곡성’을 패러디한 ‘귀곡성’을 선보인다. 익숙한 차림으로 종구(곽도원 분) 역은 정준하가, 일광(황정민 분) 역은 유재석이,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 역은 박명수가, 무명(천우희 분) 역은 하하가, 부제 양이삼(김도윤 분) 역은 광희가 맡아 비슷한 차림으로 녹화에 임했다. 지금까지 ‘전설의 고향’, ‘28년 후’, ‘인도여자좀비’, ‘세븐’, ‘나 홀로 집에’ 등으로 증명된 ‘믿고 보는’ 특집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모기가 날아다니는 ‘위잉’ 소리,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나는 무더위가 슬슬 시작되고 있다. 바로 여름이 온 것이다. 열대야로 잠을 뒤척이는 여름 밤하면 떠오르는 것이 또 ‘무한도전’이다. 멤버들이 지인을 초대해 즉흥 모임을 결성하면서 선보인 열대야 특집에서는 야밤에 댄스 파티를 하는 등 흥겨운 밤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웃음은 ‘무한도전’이 자랑하는 장점 중 하나이기도. 또한 god의 박준형과 김원준 등 냉동인간 스타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이쯤 되면 소식이 들려올 법하다. 바로 달력이다. 벌써 지난해 9번째로 발매됐다. 달력을 제작하는 과정도 재미가 넘치지만, ‘무한도전’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행동을 통해 타 예능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 해를 기념하는 달력을 제작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착한 예능의 선두를 서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주문 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먹통이 되는 등의 화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또 어떤 디자인의 달력이 탄생할까. ‘무한도전’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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