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또 오해영' 황덕이, 해영이 엄마가 보여준 '묵직한 딸사랑'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8 15: 47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이 오늘(28일) 방송을 끝으로 총 18부작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보통 오해영(서현진 분)의 어머니로 출연했던 배우 김미경의 활약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또 오해영'에서 주연배우 외에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황덕이(김미경 분) 캐릭터는 그간 전통적인 드라마 속 엄마들과는 다른 캐릭터로 '진짜 어머니'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많은 엄마들과 딸,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제 우리시대의 엄마를 대변한다는 평을 받으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 것. 
딸 오해영을 향한 무뚝뚝한 사랑법을 보여준 황덕이는 해영과 '최강 단짠 모녀 케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모녀 캐릭터로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가 되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보여준 딸 해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 또한 눈길을 끈다. 사랑에 상처 받았지만,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며 진짜 사랑을 찾은 해영이 박도경(에릭 분)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덜렁대는 모습을 본 황덕이는 독백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감동있게 그렸다. 
황덕이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해영을 돕기 위해 마트로 걸으며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가 하나 태어났지요.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 나를 닮아 미웠고, 나를 닮아 애틋했습니다"라며 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장면은 딸 해영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안타까운 속마음을 숨기고, 언제나 너를 위해 너의 편에 서준다는 엄마 덕이의 딸 사랑법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어제(27일) 17회 방송에서는 해영이 다시 사랑에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도경을 반대하던 덕이가 도경을 만나고 몰래 들어오는 해영에게 "들어와, 밥 먹고 가라 그래"라며 퉁명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 말 속에 숨은 뜻은 해영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는 말과 같았다. 
이어 "무슨 인연인지.."라며 처음 밥 먹을 때처럼 도경에게 삼겹살을 건네주었다. 덕이의 모습을 본 남편 오경수(이한위 분)는 덕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된장찌개를 건네며 덕이와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 오해영'에서 황덕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한 배우 김미경은 "좋은 대본과 멋진 연출, 항상 열심히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최고의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또 오해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
김미경은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촬영을 종료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와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복귀할 예정. 배우 김미경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각 또한 분명 '또 오해영' 출연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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