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도 그 날 만큼은 웃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홍대 거리가 웃음으로 넘칠 예정이다. 공개 코미디의 부흥과 웃음 전파를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가 시작을 앞두고 있는 것. 홍대에 위치한 다양한 소극장에는 국내 개그계를 이끄는 대표 개그맨들의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홍대 코미디 위크’는 대한민국 개그맨들이 총출동하는 새로운 개그 페스티벌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개콘’에 ‘웃찾사’, ‘코빅’까지 대한민국 대표 개그 프로 출신 개그맨들이 흔쾌히 이번 축제에 참여를 결정해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축제 시작에 앞서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는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경규를 비롯해 윤형빈, 김영철, 김준호, 임혁필, 정종철, 박성호 등 스타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개그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이경규는 이날 “작년에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7월에 합류하게 됐다. 윤형빈의 적극적인 구애에 승락을 하고 3개월 전부터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개그맨들이 똘똘 뭉쳐 좋은 웃음 선사하도록 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임하겠다. 많은 후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이경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이 선뜻 나서서 이 같은 일들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어떤 팀들보다 열심히 준비하시고 계시다. 공연을 보시면 이런 거 까지 하시는구나 싶으실 거다.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 만에 첫 단독 개그 공연 소식을 전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국민 MC 이경규가 ‘이경규쇼-응답하라 이경규’라는 타이틀로 절친한 후배 개그맨 이윤석, 윤형빈과 함께하는 세 남자의 토크를 비롯해 콩트와 음악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한 공연을 펼쳐질 예정.
개그맨 이수근 또한 ‘이수근쇼-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이란 타이틀로 흔쾌히 이번 축제에 합류를 결정했다. 20년 개그 내공을 담아 ‘콩트의 달인’ 이수근과 그의 크루들이 함께 펼치는 웃기는 코미디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개그 퍼레이드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윤형빈도 직접 선발하고 트레이닝한 윤형빈 사단 신인 개그맨들과 ‘쑈미더퍼니’ 공연을, 이어 개그맨 박휘순 등과 의기투합한 윤형빈소극장의 대표 웰메이드 코미디쇼 ‘관객과의 전쟁’으로 출격을 예고했다.
이 외에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과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를 종횡무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의 ‘졸탄쇼’가 다시 라이브 무대로 돌아왔으며, ‘웃찾사’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후 음악, 춤, 개그 다 되는 세 남자의 핫한 공연으로 이미 대학로 대표 개그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김경욱, 김태환, 고장환의 ‘나몰라패밀리’도 라인업을 장식했다.
한편, ‘홍대 코미디위크’는 윤형빈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홍대 인근 6개 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코미디 퍼포먼스, 스탠딩 코미디를 비롯해 EDM 공연 등 다채로운 형태의 개그 공연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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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