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라이트] '빅뱅 메이드' 월드스타 혹은 청춘, 빅뱅의 모든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28 17: 29

무대 위의 완벽한 뮤지션, 무대 밖의 찬란한 청춘. 모두 빅뱅의 모습들이다. 화려한 무대 뜨거운 응원을 받는 10년차 뮤지션이자 찬란하게 빛나는 평범한 20대 청춘들. 우리가 알던 빅뱅 이상의 모습이 펼쳐진다.
'빅뱅 메이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13개국 32개 도시에서 펼쳐진 빅뱅의 10주년 'MADE 콘서트' 투어 340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단 하나의 의도적 설정도 없이 빅뱅의 민낯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리얼한 이야기다.
재계약과 관련된 이슈까지 거침없이 언급할 정도로 진솔한 모습으로 시작된 '빅뱅 메이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오프닝이 시선을 사로잡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멤버들에 이목이 쏠렸다. 팬들에겐 더없이 특별한 선물이 되는 셈.

빅뱅이 되기 위해 태어난 다섯 남자 권지용과 동영배, 최승현, 강대성, 이승현. 지드래곤과 태양, 탑, 대성, 승리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빅뱅 멤버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에 전 세계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월드스타지만, 빅뱅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무대 뒤 20대 청년들은 꾸밈없는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무대 위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우리가 알던 빅뱅 그대로다. 국내를 넘어 세계 팬들까지 사로잡은 빅뱅의 화려한 공연 현장. 다섯 남자에게 열광하는 150만 명의 팬들의 함성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마치 공연장에 있는 느낌을 전했다.
웰메이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하나 하나 신경 쓰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가는 빅뱅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공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지드래곤은 "우리도 롤링스톤즈처럼 50, 60살이 돼서도 막 하고 싶다. 이런 작은 동경하는 마음 하나로 계속해서 그 꿈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꿈이 실현돼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무대 위 완벽한 지드래곤의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탑은 "사람에게 누구나 존재의 이유가 있다면, 저희 다섯 명은 그냥 빅뱅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대성은 "시간과 여건이 허락해 준다면 또 많은 분들이 우리를 찾고 사랑해 준다면 얼마든지 저희 다섯 명은 준비돼 있다"라면서 빅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뗀 무대 밖의 빅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영화의 가장 특별한 점. 무대 위에서는 세계를 호령하는 뮤지션이지만 평범한 20대 청년 빅뱅은 꾸밈없고 또 솔직했다. 340일간의 빅뱅을 차곡차곡 담아내며 큰 선물을 줬다. 이날 무대인사에 참석한 탑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1년 동안 담은 리얼리티. 예쁘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빅뱅 메이드'는 빅뱅의 데뷔 10주년 첫 번째 프로젝트답게 스크린X 상영으로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실제 공연 현장을 방불케 하는 3면 상영은 공연장에서와는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였다. 스크린X 상영으로 '빅뱅 메이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리얼리티의 극대화였다. 오는 30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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