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관객)이 넘으면 게릴라 콘서트를 열겠다."
그룹 빅뱅의 완전체를 보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예고없이 엄청난 '공약'이 내걸렸다. 바로 빅뱅 완전체 '게릴라 콘서트' 개최에 대한 약속. 10년차를 넘긴 빅뱅의 다큐멘터리 영화 '빅뱅 메이드(BIGBANG MADE)'가 10만을 꼭 넘겨야할 이유가 생겼다.
28일 빅뱅 멤버들은 네이버의 V라이브를 통해 '빅뱅 메이드 무비토크'를 생중계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비롯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 해소, 또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 꾸러미가 한꺼번에 풀려 많은 이의 관심을 집중케 한 것.
이날 빅뱅 완전체는 약 3개월만. 리얼한 빅뱅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개봉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멤버들이 친근하게 투닥이는 모습은 그동안 팬들이 보고 싶었던 모습이기도 했다. "영화 인사는 처음이다", "10년 활동하니깐 영화도 나온다"고 신기해 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여전히 순수함이 흠씬 묻어났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대성은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라는 말로 이를 압축했다. 이어 "빅뱅이 어떻게 지내는지 훔쳐본다는 마인드로 많이 사랑하고 즐겨달라"는 설명은, 팬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말 리얼하다"는 거듭된 강조는, 빅뱅의 팬이라면 한 번쯤 이 영화 '빅뱅 메이드'를 봐야할 이유가 됐다.
물론 이날 귀를 의심케 한 발언은 따로 있었다. 바로 관객수 공약. 빅뱅 멤버들은 "10만이 넘으면 게릴라 콘서트를 열겠다"고, "50만이 넘으면 승리의 비공개 샤워장면을 공개하겠다"고 발언했다. 그야말로 예고 없던 '꿀공약'이다.
빅뱅은 앞서 지난해 4월 3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월드쿠어 '메이드'로 글로벌팬 150만명을 만났던 터. 이와 함께 무대 뒤 팬들이 보지 못했던 날것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어 영화 '빅뱅 메이드'가 개봉을 앞두게 됐다. 무려 340일간의 여정을 담아낸 밀착 카메라, 다큐멘터리 콘셉트.
설정도 없다. 그저 빅뱅 멤버들의 민낯 그대로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빅뱅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는 그들의 발언에, 10만 공약으로 내건 '빅뱅 게릴라 콘서트'를 위해 팬들은 이제 예매를 서두르게 됐다. 개봉은 오는 30일. / gato@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