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냄새 안나요?'
김국진과 강수지과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홍콩 자유여행을 떠났다. 예상대로 두 사람을 달달한 기류가 감쌌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 예고된 것처럼, 청춘들이 처음으로 떠난 홍콩여행이 펼쳐졌다. 쉬운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것 마저도 모두에게는 추억이었다.
'숙소 담당' 김도균은 당황의 연속이었다. 공항에 가장 먼저 도착한 그는 '예약을 잘 했느냐'는 메인 PD의 물음에 "구두 예약만 했다"고 말한 뒤, "예약만 하고 결제는 안한 상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메인 PD까지도 '버퍼링 상태'에 접어들어 당황해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걱정, 홍콩에 도착한 이후에도 전화를 걸었던 도균은 결국 숙소 예약을 무사 완료했다. 다만 홍콩의 중심지가 아닌 '무이오'라는 점은 청춘들이 그려낸 여행의 모습을 빗나갔다.
'총무'는 막내 최성국. 성국은 멤버들에게 30만원씩 모은 돈을 정성껏 관리했다. 첫끼에 모든 다양한 메인요리를 주문하며, 배부르게 먹으며 "내가 총무니깐 괜찮다"고 안심시키는 모습은 향후 청춘들의 재정을 불안케 만들었다.
물론 백미는 김국진과 강수지의 홍콩 여행. 역시 예상대로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부터 옆자리에 앉아 방송내 '공식 커플'임을 입증했다. 또 수시로 서로를 체크하는 모습도 마찬가지.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탔던 배안에서의 모습은 대담했다. 멀미를 피하기 위해 한곳을 응시하고 있던 강수지와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던 김국진. "그럼 오빠만 쳐다봐야 겠네요"라는 강수지의 돌직구 발언은 김국진을 기분좋게 당황시켰다.
첫끼를 먹는 동안에도, 두 사람의 달달함은 예사롭지 않았다. 최성국이 주문한 푸짐한 홍콩 상차림에, 멤버들이 앞서 LA갈비를 만들어 강수지에게 내어준 국진표 생일상 차림과의 비교를 요구했다. 이에 강수지는 "이런 건 홍콩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며 일축했다. '달달한 냄새 안나요?', '국진이 마음이 녹고 있잖아요'라는 자막이 두 사람의 로맨틱한 홍콩 여행을 되새겼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