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가 긴장을 하게 됐다. 김완선을 보기 위해서 '홍콩의 원조 아이돌' 알란탐이 한걸음에 달려왔고, 포옹으로 인사까지 나눴기 때문.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은 국내를 벗어나 첫 홍콩 여행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당 사비 30만원을 모아서 그것으로 자유여행을 즐기는 콘셉트는, 분명 색달랐다. 숙소 담당, 총무 등을 세분화시키며 추억쌓기에 나선 청춘들의 얼굴은 힘든 와중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숙소담당' 김도균은 어설픈 진행에도 결국 모든 것을 문제없이 이뤄냈고, '총무'를 맡은 막내 최성국은 나름의 계산으로 비용을 사용했다. 또한 '불청춘'의 공식 치와와 커플 김국진과 강수지 역시 항상 붙어다니며, 홍콩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뒤늦게 합류한 김광규는 오는 동안 띠동갑 막내 PD와 의외의 '케미'를 만들어내며, '케미 제조기'의 면모를 입증했다. 하지만 그가 팬심을 붙들고 오매불망 바라보는 이는 김완선. 이날도 '마니또' 놀이 도중 "팬티를 사달라"는 요구에 "그거 제가 사겠다"고 선뜻 손들고 나서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커플신, 커플 선글라스를 선물하며 마음을 표했지만, 홍콩에서는 이렇다할 진전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차회 예고편에서는 김완선을 방문한 역대급 스타 출연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바로 '홍콩 원조 아이돌' 알란탐.
"많이 보고 싶었다"고 인터뷰를 하던 이 특급 출연자는 김완선과의 만남에 덥썩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 청춘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완선의 친구는 다 나의 친구다"라는 말로 김완선과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김광규는 분명 긴장해야 할 때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