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직접 영화제작사를 차렸다. 이름은 '금월'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훈정 감독은 지난 4월 '영화사 금월'이라는 이름의 신설 법인을 등록하고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무실을 차렸다. 현재는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
영화사 금월의 첫 작품은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박희순 등이 출연 물망에 오른 영화 'VIP'가 될 전망이다. 영화사의 이름은 '신세계' 속 등장하는 거대 기업 골드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박훈정 감독은 그간 사나이 픽쳐스에서 '신세계', '대호'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신세계'는 한국형 누아르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여전히 시즌2 제작 여부가 영화계의 주된 관심거리다.
자신의 이름을 건 새 영화사를 연 만큼, 박훈정 감독이 '신세계'의 뒤를 이을 색깔 있는 작품을 보여줄지, 혹 '신세계2'를 선보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기대감을 낳는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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