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자이언티다.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를 휩쓸고 지붕킥을 저력, 자이언티니까 당연하면서도 그래서 더 의미 있다.
자이언티가 29일 발표한 신곡 '쿵'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등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 올킬을 기록했다. 퍼펙트 올킬이다. 이 곡은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를 통해 공개됐던 곡. 당시 프로듀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자이언티와 쿠시 팀인데, 팬들의 요청에 따라 깜짝 음원을 발표한 것.
이 곡은 당초 음원 발표 계획은 없었다. 방송 이후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더 정교한 작업을 거쳐 음원 발표로 이어졌는데, 그 폭발적이었던 관심을 입증하듯 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음원깡패라 불리는 자이언티의 저력이 새삼 다시 한 번 느껴진다. '쿵'은 발표 직후 1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다섯 번의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자이언티의 이번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그림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그동안 '그냥', '양화대교', '꺼내먹어요' 등 발표하는 곡들을 1위에 올려놓으며 음원깡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감성, 창법이 인기비결인데, '쿵' 역시 제2의 '양화대교'를 이어갈 대표곡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이언티의 '쿵'과 함께 자이언티, 쿠시 팀의 곡 '머신 건' 역시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음원깡패와 히트메이커의 만남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역시도 당연해서 더 대단한 선전이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