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이번엔 뮤지컬에 도전했다. 도무지 끝을 모르는 삼둥이 아빠의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주연배우 6인방 송일국 이종혁 최정원 김선경 에녹 임혜영 등이 참석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1980년 뉴욕 초연 공연에서 7만 관객을 동원, 현재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로, 오리지날 라이선스 뮤지컬 중 최초로 올해 20주년을 돌파한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이처럼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이유는 화려한 공연은 물론 실감나는 무대장치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에 있다. 실제로 이날 프레스콜에서 공개된 무대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한 섬세한 세트와 장치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번에는 이종혁부터 송일국, 최정원 등의 스타들이 합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생애 첫 뮤지컬에 나선 송일국과 '벽을 뚫는 남자', '시카고'를 통해 이미 뮤지컬에 도전한 바 있는 이종혁이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것.
특히 송일국은 전작인 KBS 1TV 사극 '장영실'에 이어 이번에는 뮤지컬을 택하며 끝없는 도전에 나섰다. 이날 시연된 하이라이트 장면 속 송일국은 더블 캐스팅된 이종혁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줄리안 마쉬 역을 소화했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페기 소여(임혜영 분)에게 사랑에 빠진 감정을 지도해주는 장면에서는 송일국의 능청스러운 여자 연기와 강렬한 키스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28일까지 공연한다. 과연 송일국의 이번 도전 역시 탁월한 존재감을 어필하며 많은 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