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최종 데뷔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FNC에서 댄스 그룹은 이번이 처음,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9일 방송된 엠넷 'd.o.b' 마지막회에서는 최종 데뷔를 결정 짓는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에 앞서 관객들 앞에 선 댄스와 밴드, 두 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댄스 팀의 주호는 "서로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고 저희는 웃으면서 가겠다"고 말했고, 밴드 팀의 철민은 "승패에 상관없이 재밌고 즐거운 무대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주자는 댄스 팀. 개별 무대 곡 'K.O'를 택한 댄스 팀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데뷔 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벽한 무대 매너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를 지켜보던 선배 AOA와 FT아일랜드 멤버들 역시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
AOA 지민은 "연습 많이 한 것 같다. 저번보다 훨씬 성장해서 놀랬고 잘했다"고 말했고, FT 아일랜드의 최종훈은 "너무 멋있다. 너무 많이 성장해서 기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성호 대표 역시 "되게 많이 긴장했을텐데 최선을 다해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잘했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밴드 팀의 무대.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곡 밴드 팀의 신곡은 '퍼퓸'은 멤버들의 이미지와 딱 맞는 분위기로 절로 어깨를 들썩이는 흥이 담겨있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도 "잘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반응은 호불호가 나뉘었다.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은 "밴드라는 게 장점은 네 분이서 소통을 하면서 신나는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건데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칭찬했지만, 최종훈은 "왜 김빠진 콜라 느낌이 나지? 처음에 인트로 시작할 때랑 엔딩이 너무 심심해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
결과 발표에 앞서 스페셜 무대가 이어졌다. 13명이 댄스팀, 밴드팀이라는 구분 없이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게 된 것. '업타운 펑크'라는 신나는 곡을 선곡해 밴드팀은 경쾌한 연주를 댄스팀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대망의 결과 발표.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는 댄스팀(55.1%), 현장 공연평가단의 투표에서도 단 10표 차이로 댄스팀이 승리, 마침내 데뷔라는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d.o.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