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찬열이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모닝콜부터 속삭이는 중저음, 예상치 못한 개그 코드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찬열은 29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된 '또! 찬열이의 음악작업실'에서 지난 방송에 이어 즉석 작곡에 나섰다. 달라진 점은 이번에는 팬들이 원하는 테마에 맞춰 작곡한다는 것.
팬들이 제안한 테마는 자장가, 비오는 날 듣는 노래, 티켓팅 광탈송, 여름밤 맥주 혹은 요구르트 한 잔 하며 듣는 노래, 모닝콜, 좋아하는 오빠가 친한 친구랑 썸탈 때 노래, 생일 축하 노래, 바람송까지 총 8개.
돌림판으로 추첨한 결과 당첨된 테마는 '모닝콜'. 앞서 찬열은 준비를 하나도 안 해서 걱정된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일사천리로 작곡에 나섰다.
특히 '속삭이듯 깨워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맞게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 위에 찬열이 동굴 같은 저음으로 '일어나'라고 속삭이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도 도우미를 자처한 비트버거의 MQ와 함께 티격태격하며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모습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찬열은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 가장 편안한 사람, 가장 편안한 모습도 가감없이 공개하며 클래스가 다른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길 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린 방송이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